[자막뉴스] 아메리칸 드림 좇는 '캐러밴'…과테말라서 경찰과 충돌<br /><br />도로 위에 겹겹이 인간 벽을 세운 경찰과 군인들을 향해 수천 명의 사람들이 한꺼번에 밀고 들어옵니다.<br /><br />경찰은 몽둥이를 휘두르며 사람들을 저지합니다.<br /><br />아수라장이 벌어진 곳은 중미 과테말라 남쪽, 온두라스와의 국경 부근입니다.<br /><br />미국으로 가려는 이민자들과 이들을 막아세우려는 과테말라 당국이 충돌한 것입니다.<br /><br />'캐러밴'으로 불리는 이들 이민자 행렬은 주로 중미 국가에서 폭력과 빈곤 등을 피해 미국으로 가려는 사람들입니다.<br /><br />지난해 코로나19와 허리케인으로 생계가 더욱 어려워진 온두라스인들은 험난한 미국행을 결심했습니다.<br /><br />이민자들은 도널드 트럼프 정권이 물러나고 조 바이든 정부가 들어서면 굳게 닫혔던 미국 문도 다시 열리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<br /><br />"바이든이 자비심을 갖길, 신이 그의 마음을 어루만져 국경이 열리길 바랍니다. 우리는 단지 일할 기회만을 원합니다. 우린 아무것도 가진 게 없습니다."<br /><br />걷거나 화물차를 얻어타고 이동해 삼엄한 과테말라 국경을 뚫었지만 미국까진 아직 갈길이 멉니다.<br /><br />꿈의 땅 미국에 도달하려면 과테말라와 멕시코를 거슬러 올라가야 하는데 이들 국가들이 이민자들을 호락호락 통과시키려 하지 않고 있습니다.<br /><br />국경에 군인과 경찰을 대거 배치해 이민자 차단에 나섰습니다.<br /><br />취임을 눈앞에 둔 바이든 미국 정부도 당장 이민자들에게 활짝 문을 열진 않을 것으로 예상돼 캐러밴의 여정은 이번에도 쉽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.<br /><br />취재:고미혜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